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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도서] 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필요해 (리뷰)

by Love of fate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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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저자가 ‘인프제 보라’라는 작가명을 가지고 쓴 에세이

 

 

 

취향을 안다는 것, 알아간다는 것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내가 가는 길이 옳다고 믿게 해주는 힘의 원천,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그냥 딱 봤을 때 좋은 것,
우리는 그걸 취향이라고 한다.
취향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다. 무엇이든 정답이 될 수 있다.
누가 뭐라해도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취향이 없는 것도 취향이다.


취향 뿐만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건 정말 이 세상을 살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알아야 나를 챙길 수 있고 그 때서야 타인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장 힘든데 누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
위 문장이 나에게 꽂힌건, 와 닿은 건 ‘알아간다는 것’ 이 글귀 때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내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단순한 것은 알아도 깊게 들어가면 정말 그게 내가 좋아하는 걸까?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들면 남을 따라서 선택했던 것이라던지 좋으면 좋은거라고 그저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고 스쳐지나갔던 것들 그러했던 것….
그게 사실은 정말 싫었던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하는게 힘들어서  어려워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회피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마주하기로 했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게 아니라 젠틀하고 둥그렇게 거절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를 정말 기분 나쁘게 한다면 그건 상대방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또 젠틀하게 거절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기분 나빠한다면 그 것 또한 상대방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싫으면 거절해도 돼
거절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자
거절도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내 의견을 마음대로 말도 못하고 살명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 나가리.
거절이라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같이 밥 먹을래?”
라는 제안에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 필요도 없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밥은 혼자 먹는게 편해. 다음에 같이 커피 마시쟈 내가 살게”
라고 얼마든지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거절할 수 있다. 젠틀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연습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 나빠한다면 그 쪽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다
느슨하게 끊어지지 않는 끝을 잡고 적당한 힘으로 당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너에게도 나에게도 너그럽게
남에게는 관대 했지만, 나에게는 야박했다.
타인의 핑계는 어쩔 수 없는 사정이었고 나의 사정은 말도안되는 핑계에 불과했다.
내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나에게만 냉정한 평가의 잣대를 들이밀었다. 너그러운 사람들은 자신에게도 너그럽다.
나는 나에게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한 번으로 안되면 두 번, 두번으로 안되면 세 번,
그래도 안되면 포기해도 괜찮다고 꼭 잘해낼 필요 없다고.
사람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건네던 따뜻한 위로의 말을 나에게도 조심스럽게 건내기 시작했다.

“마음껏 넘어져도 돼. 다시 일어서면 되니까 너에겐 그럴 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인생이란 수없이 지워진 흔적이 남은 종이 위에, 나만의 색으로 여백을 채워나가는 과정이니까.


완벽주의자인사람들은 나에게 관대하기가 그렇게 어렵다.
타인에게는 늘 관대하지만 나에게는 압박을 주었다.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더 격하고 완벽하게 한치의 틈도 보이지 말라고…
나를 내가 힘들게 했다.
나도 실수할 수 있는데… 실수하면 안된다고 소리쳤다…
지금 당장의 결과물은 좋을 수 있지만 내 마음은 으스러져 갔다. 모든게 두렵지만… 나도 처음인게 있다. 그리고 처음이 아닐지라도 실수할 수 있다.
너무 나에게 뭐라고 하지말자. 이 세상을 힘들게 걷고 발딛인 나를 다독이자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멈추자. 부정적인 생각을 했음을 깨닫고 순간 다른 생각을 하자 아니면 나쁜 생각을 했구나 하지만 그렇지 않아 하며
객관적으로 상황을 돌이켜보는 습관을 들이자

처음은 당연히 힘들다. 꾸준함도 힘들다.
하지만 지쳐도 해야한다. 나는 언젠가 또 뒤로 뒷걸음질 칠 것이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것이다.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된다. 누구나 넘어지기 때문에 달리기 해봤을 것이다. 넘어져서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간 하얀 그 천에 내 몸을 닿게 할 수 있음을
중간에 포기해도 괜찮다. 나중에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금방 나에게 목적지가 눈 앞에 있을 수도 한참 걸릴 수도 있다.
멀고 짧음의 차이다… 너무 힘들겠지만 완전히 무너지지 않길… 다시 일어나길 다시 앞으로 나아가길 나에게도 남에게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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